신과의 교류

다케토미지마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삼라 만상 모든 것과 교신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선조와 우타키(御嶽) 신들의 교신이 중심입니다.
다케토미지마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샷토’라 하여 니반자(二番座)에 모셔져 있는 선조께 차를 바치는 일입니다. ‘샷토’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지만 ‘차토토(茶尊)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날 하루 가족이 무사하게 지낼 수 있도록 빕니다. 또, 이치반자(一番座) 도코노마에 곤진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곳에서도 건강과 무사를 빕니다.
다케토미지마에서 도코노마는 신에게 통하며 불단은 선조에게로 통하는 장소입니다. 도코노마의 신에 대해서는 손뼉을 치지만 불단의 선조에게는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이렇게 하여 하루의 일상생활이 시작됩니다만 태어난 해(태어난 해와 같은 12간지 해를 맞이한 남녀)의 축하에도 신과 선조에게 기원을 합니다. 특히 세는 나이로 85세가 되는 해의 축하, 88세가 되는 미수의 축하, 97세가 되는 만다라의 축하에서는 도코노마에 제단을 만들어 술과 쌀, 소금 등을 비롯해 많은 맛있는 음식을 바쳐 기도를 드립니다.
이상과 같이 일상생활이나 고비를 맞이하는 해에 신•선조와의 교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위험이나 재해 등에 있어서도 신이나 선조와의 교신이 이루어집니다.
가무즈카사(神司)의 기원
풍년제 가리
다나두이(種子取祭) 도코노마의 공물
예전에 다케토미지마의 남자 중학생이 용기를 시험하기 위해 한밤중에 사지온(仲筋御嶽)에 1사람씩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용기시험은 제일 처음의 학생이 모자를 우타키(御嶽) 향로 앞에 두면 다음 학생이 그 모자를 가져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우타키(御嶽)가 캄캄해서 완전히 겁에 질려버린 최초의 학생이 모자를 정확히 두지 않고 던져 놓고는 돌아와 버렸습니다. 다음 학생은 있어야 할 장소에 모자가 없자 손으로 더듬어 근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찾아서 모두가 기다리는 은부후루 언덕으로 모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미 사지온(仲筋御嶽)의 가무즈카사(神司, 신을 모시는 사람)가 은부후루에 와 있었습니다. 가무즈카사(神司)는 ‘꿈에 신이 “우타키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그 모습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이 중학생들은 교장선생님께 벌을 받았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가무즈카사(神司)가 오셨던 것이 우연이 아니라 신의 지시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섬 사람들은 ‘신의 지시’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다케토미지마의 가무즈카사(神司)는 언제나 신과 교신을 하고 있고 섬 사람들도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과의 교신은 때와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루어집니다.
태풍이 오기 전 바다가 거칠어졌을 때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서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시가키지마와 다케토미지마 중간지점에서 배 엔진이 멈추어버렸습니다. 엔진이 멈추니 배는 나뭇잎처럼 흔들렸고 금방이라도 전복되어 버릴 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배 안에 있는 남녀노소의 불안은 정점에 달했고 울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중에 한 여성이 ‘해상 온화 일로 평안’이라는 항해 안전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의 노랫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 불안은 점차로 작아졌고 배 엔진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와 하는 환호의 소리가 났고 어떤 사람이 ‘우타키(御嶽)의 신은 우리들의 노랫소리를 들어 주셨다’고 말했는데 모두가 이것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만다라
윤카이(世迎)
이렇게 하여 섬 사람들은 우타키(御嶽)의 신과 교신하면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 마음이 우타키(御嶽)를 지키는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우타키(御嶽)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섬 사람들은 그 나무를 자르면 신에게 벌을 받는다고 하며 우타키(御嶽)의 수목을 지킵니다.
또, 나빈도길을 비롯한 신이 통하는 길은 전부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다나두이(種子取祭)의 유쿠이는 집집을 돕니다. 각 집에서는 가무즈카사(神司)와 함께 온 신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각 집에서도 신이 들어가시기 쉽도록 집을 정돈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촌락 내뿐만 아닙니다. 신에게 바치는 밭 작물, 해산물, 들의 산물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섬 사람들은 집•도로•들판•바다 등 모든 환경을 보전하고 그 마음을 자자손손에게까지 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케토미지마 유가후관 all right reserved.
(이 사이트 내에 기재된 문장•사진 등의 무단전재를 금합니다.)
info@taketomijima.jp